냥덕 여행 - 모로코 2편 (쉐프샤우엔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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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 작은캔따개입니다.


오늘은 저번 편에이어서 모로코 쉐프샤우엔에서 만난 고양이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.

저번에 올린 글을 모바일로 보니..제 컴퓨터 모니터가 너무 어두워서 보정이 엄청 밝게 됐더라고요..

모니터가 원래 어두운지 조정이 안돼서 보정하기 좀 힘들었지만...

그래도 이번엔 좀 어둑하게 해봤습니다. 또 이상하면 그냥 똥망인 것으로..


쉐프샤우엔은 이용한 작가님의 책 여행하고 사랑하고 고양이하라의 책 표지로도 소개된 곳이지요.

파란 마을 블루 시티(Blue City)가 유명한 곳입니다. 마을 전체를 파란색으로 칠한 곳이에요.

제가 다녔던 모로코 중에서도 쉐프샤우엔이 가장 고양이를 쉽게 볼 수 있고 고양이 친화적인 곳이 아니었나 싶습니다.

파란 마을에 여러 태비의 고양이들이 너무나 예쁘게 잘 어우러진 곳이에요.

저는 이 곳에서 2박 3일을 묵었습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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페즈에서 쉐프샤우엔으로 넘어오는 구간은 인기 구간이어서 버스가 모두 매진되었습니다.
이 날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한 한국인 아저씨와 결국 택시를 타고 쉐프샤우엔으로 넘어왔는데요,
넘어온 그 날 짧게나마 블루시티를 돌아보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.
이 때 제가 물갈이 끝물이라 ㅋㅋㅋ 살짝 힘들기는 했지만 ㅋㅋㅋ
밖에 나와서 처음 본 고양이에요.
나름 미묘인데다 파란 마을과 고등어 태비가 정말 잘 어우러집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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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을 가다가 으잉??하고 보게 된 스머프 고양이
파란 마을에 파란 고양이라니...

쉐프샤우엔 곳곳에는 여러가지 가루로 된 염료를 팔고 있는데요,
고양이를 염색 시킨게 아니고 아마 어디서 놀다가 그 염료통에 빠지거나 통을 엎어버려서 파란 가루를 뒤집어 쓰지 않았나 싶어요
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니 귀엽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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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로부터 이틀 후에 파란 염료를 닦아낸 흔적이 있는 고등어를 만났어요
확실하진 않지만 같은 고양이이고 누군가가 닦아준 것 같았어요
역시 고양이 천국이네용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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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브리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마쿠로쿠로스케를 닮은 검은 고양이에요
동그란 눈이 귀엽죳 ㅎㅎ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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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날 돌아다니면서 봤던 최고로 핫했던 냥스팟
다들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ㅎㅎㅎ
안타까운건 허피스가 도는 것 같았어요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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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래 치즈냥이 진리이긴 하지만 블루시티에 치즈냥이 유독 잘 어울리더라구요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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젖소냥이 엄마냥 같았습니다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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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피스 혹은 구내염이 있는 것 같은 치즈냥
하지만 그마저도 이 파란 나라에는 너무 잘 어울리네요 ㅎㅎ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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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저씨 이 고양이는 얼마에요..?

파는거 아니고 내가 사장이다옹...



파는 물건 위에 앉은건지 아니면 앉으라고 자리를 마련해준건지 모르겠네요 ㅎㅎ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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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 앞에 앉아있는 젖소냥을 마지막으로 이 날은 숙소로 돌아가서 쉬었습니다.


모로코는 뭐든 흥정을 해야 하는 곳인데 이 날 숙소 흥정이 매우매우 성공적이어서 흥정한 도미토리 가격으로 더블룸을 사용해서 너무 좋았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
다만 모로코는 집들이 모두 여름 집이라 겨울이 되니 많이 추운 것이 흠이었죠 ㅜㅜ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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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날 아침
양치를 하며 숙소 테라스에 올라갔는데요

반대편 건물 옥상에 새끼 고양이들이 옹기종기 널려있네요 ㅎㅎㅎ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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홀로 앉아있는 삼색이와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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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이 같이 앉아있는 아이들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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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모종인 듯한 아이는 내려와서 슬리퍼에 고인 물을 마시네요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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캬! 물 맛 좋다옹!!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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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리를 옮겨왔더니 원래 있던 삼색이가 인사하네용


왜 왔냥!!!!!!!!!!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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홀로 남겨진 고등어의 쓸쓸한 뒷모습입니다 ㅎㅎ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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쉐프샤우엔에서 만난 캣맘입니다.
매일매일 생고기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고양이에게 나누어준다고 하네요
그래서 요 캣맘이 뜨면 주변 고양이들이 냥냥 거리면서 쫓아다닌다고 하네요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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캣맘이 주고 간 생고기를 냠냠 맛있게도 먹습니다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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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가는 길에 보니 창가에 있는 고양이에게도 생고기를 주었네요 ㅎㅎ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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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가방 가게에서 돌봐주는 고양이인 듯 목에도 가죽 끈을 하고 있습니다
가게에서 챙겨준 햄을 맛있게 먹다가 앞발로 능숙하게 종이를 더 가까이 끌어 당겨 남은 햄을 먹습니다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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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냥과 아기냥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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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가 어제의 그 핫스팟인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이 날 만난 핫스팟이에요 ㅎㅎ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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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사성이 바른 아이들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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햇빛을 따라 옹기종기 모인 길냥이들
여기서 반상회 하는가 봅니다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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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보니 파워레인져 아니 야옹레인져 같기도 하고요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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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를 보고 열심히 도망가더니 근처 화분에 관심이 많은 아이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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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내염인지 허피스인지 입가에 거뭇한게 묻어있는 치즈냥입니다
오히려 그 모습이 콧수염처럼 보이기도 하네요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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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름 포즈도 취할 줄 아는 아마추어 모델냥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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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슨 생각하냐옹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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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가 끊임없이 내려오던 고양이 계단에 앉아 있는 고등어입니다.
이 계단에서 계속 고양이가 내려오는데 잘 나온 사진이 없네요...ㅋㅋㅋ

스스로 고양이 리스폰 지역이라고 생각해봤습니당..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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탕헤르로 넘어가는 버스표를 끊기 위해 들린 버스정류장
버스 정류장에 저어어어엉말 많은 고양이가 있는데요,
정류장 화장실 지킴이 할아버지가 챙겨주는 고양이가 있었어요
그 중 새끼 냥이가 절 보고는 다가오더니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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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다시 가랑이 사이에 안착...
아니 고양이는 왜 이렇게 가랑이 사이에 집착할까요..
제가 다리가 저려서 다른 곳에 쪼그려 앉아있으면 또 쫓아와서 그 밑에 앉아있네요 ㅋㅋㅋㅋ


버스 표를 끊고 이 날은 마라케쉬에서 만났던 한국인 분들이 마침 쉐프샤우엔에 있다고 해서 함께 저녁을 먹고 헤어졌습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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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날은 탕헤르로 떠나는 쉐프샤우엔에서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.
따스한 햇볕을 맞으며 광합성을 하고 있는 젖소가 보이네요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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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판 뒤에 숨어있는 아이입니다
모로코의 모든 고양이들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에요
오히려 도망가거나 경계하는 아이들이 더 많습니다

특히 마라케시의 고양이들이 도망을 잘 가고요
페즈나 쉐프샤우엔의 고양이는 그나마 애교가 많은 편입니다.
제가 가만히 지켜보니 고양이가 못된 짓 (식탁 위의 음식을 탐한다거나 판매하는 물건 위에 올라간다거나)을 하면 
아저씨들한테 혼나더라고욬ㅋㅋㅋㅋ
네 혼날 때는 따끔하게 혼나야죠
고양이계에도 사람과의 사이에서 지켜야할 예의가 있는 법입니다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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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쉐프샤우엔에서 자주 간 샌드위치 집에서 만난 치즈
제가 음식을 시키고 앉아 있으니 음식을 달라고 계속 쫓아다니더라구요
이 날 스페셜 샌드위치를 시키고 앉아 있었는데, 주인 아저씨가 샌드위치에 햄도 넣어줄까요?라고 묻더라고요
그래서 이 아이 발라주려고 일부러 햄도 넣었습니다 ㅎㅎ

제 햄은 대부분 이 아이에게 넘어갔네용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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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도 잘타는 냥이들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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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 더미 안에서 발견한 이 아이는 눈이 참 신비로웠어요
뭔가 파란 배경과 나무의 색과 태비와 눈의 색이 참 잘 어우러졌습니다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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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가에서 몸단장을 하고 있는 삼색이
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옆에서 물건을 팔던 할머니가 삼색이에게 저리 가라고 물을 뿌렸어요 ㅠㅠㅠㅠㅠ
모로코에도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있긴 한가봅니다 ㅠㅠ



이 사진을 끝으로 저는 탕헤르로 넘어갔고, 탕헤르에서 1박 후 바로 페리를 타고 지브롤터 해협을 넘어 스페인 타리파로 이동했습니다.

약 2주간 모로코 여행을 했는데 물갈이만 아니었다면 좀 더 오래 있고 싶은 곳이었어요

터키에 이은 또 다른 고양이의 천국인 모로코!
오늘도 모로코의 고양이들은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겠지요? ㅎㅎㅎ


12 Comments
M 블랙캣 02.07 03:03  
그림같네요. 넘 멋져요. 모로코 꼭 갈겁니다.
37 작은캔따개 02.07 21:10  
혹 가게 되시면 알려주세요!! 몇 가지 팁 드릴게요 ㅎㅎㅎㅎ
M 블랙캣 02.07 21:27  
팁 얻을 날이 왔음 좋겠네요.ㅎㅎ
63 붕장군 02.07 05:08  
파란 고양이니라~~넘 예쁘고 신비로워요. 정말 못잊을 여행사진이네요.
37 작은캔따개 02.07 21:10  
고양이랑 같이 있으니 참 예뿌죵 ㅎㅎ
M 나루코 02.07 08:02  
글과 사진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. 햇볕에 나와 있는 모습들이 참 정겹네요.
37 작은캔따개 02.08 00:23  
제대로 광합성이죠 ㅎㅎ 모로코도 아프리카이다보니 햇빛이 강한 편인데 그런 점이 고양이들한테는 참 좋은 것 같아요 ㅎㅎ
73 개느님 02.07 09:29  
우아~ 너무 멋져요! 파란 마을과 고양이! 가보고 싶네요 ㅠ_ㅠ
37 작은캔따개 02.08 00:24  
우리나라에서도 모로코 가는게 쉽지는 않지만 꼭 한 번 가보세요!
82 강하루맘 02.07 11:44  
물을 뿌리시다니....할머니  그럼 천당 못간다냥.....ㅡ,.,ㅡ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;췟....정말 멋진 풍경에 멋진 냥이들이네요....부롭다..가보고 싶다이~~~~~ㅎㅎ
37 작은캔따개 02.08 00:24  
그니까요..완전 심술 많은 할머니였어요 ㅡㅡ..
52 꽁지마요제리… 02.09 04:16  
싫어하는사람도있지만..그래도저리옹기종기앉아있을수있는환경이조금부럽네요~저리멋진풍경에  아가들이있으니 완성형인느낌♡♡